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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파서 잠을 못자요" 단순 어깨 통증과 오십견은 어떻게 다를까?
작성일 2020-11-04 조회 2130

[윤지웅 원장의 건강칼럼] "어깨가 아파서 잠을 못자요" 단순 어깨 통증과 오십견은 어떻게 다를까?

 

우신향병원 윤지웅 원장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이중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이유는 흔히 50세 이후에 특별한 원인 없이 흔하게 발생되기 때문인데, 최근 유착성관절낭염은 오십견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30~40대에서도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 다른 어깨 통증과 어떻게 구분할까
어깨 통증은 어깨 관절에 붙어 있는 근육, 연골, 인대 등의 손상에 의한 여러가지 질환이 포함된다. 평상시 이상을 못 느끼지만 팔을 뒤튼다 던지 특정 동작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의심해야 한다.

가장 많은 이들이 겪는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의 대표적 증상은 처음에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다가 이후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 힘들어진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를 빗기 어려워 지기도 한다. 또한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게 된다.

오십견은 대체로 하나의 기전이라기 보다 여러 기전의 복합적 작용에 일어난다. 원인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견관절 내의 연부 조직의 점진적 구축으로 통증과 더불어 능동 및 수동 관절 운동이 제한된다. '이차성 동결견'은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 경추질환, 흉곽 내 질환, 외상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이다. 또한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과 같이 체내 대사율이 높은 질환이나 심장, 폐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오십견 보다 밤에 잠을 잘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옷을 입거나 물건을 드는 일도 힘들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힘줄이 끊어지며 발생한다. 힘줄이 끊어지는 원인은 혈액순환이 감소하거나 뼈와 뼈 사이에서 오랜 기간 힘줄이 눌려 닳다가 끊어지기도 하고 팔을 짚고 넘어지면서 생길 수도 있다.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기도 하는 '석회성 건염'의 경우 어깨 힘줄 안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힘줄 세포가 연골 세포로 변화해 석회나 돌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이 생길 무렵에는 어깨가 뻐근하게 아픈 정도이지만, 돌이 없어지면서 팔이 빠지거나 부러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전신마취 없이 주사로 흡입하거나 관절 내시경을 사용해 제거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오십견 가만히 놔두면 낫는다?” 흔한 오해… 단계적 치료 접근 중요
오십견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 될까. 첫번째 치료 원칙은 보존적 요법으로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자가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는 물리치료를 기본으로 하는데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밖에 수동적 신장 운동, 온열치료, 진통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이용된다.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수술적 요법인 ‘체외충격파’ 시술이 있다. 통증이 발생 된 부위에 강한 에너지를 쬐어 손상 입은 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1주일 간격으로 3~5회 시술 하며 시술 시간도 10분~30분 내외로 짧아서 안전하고 간편한 시술이다.

흔히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적용될 수 있다. 주사로 염증을 빠르게 없앨수록 관절주머니가 섬유화 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과한 사용은 건 변성, 건 파열 등의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6개월 정도의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축을 보이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정도로 심한 고통이 수반된다면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대표적 수술법이 ‘관절낭 유리술’이다. 관절낭유리술은 관절경을 넣어 염증부위를 제거하고 관절낭을 늘여주는 수술로 특히 1년이상 되어 치료가 잘 안되는 오십견이나 다른 견관절 질환과 동반된 경우 적용한다. 

출처 : http://naver.me/x9Qynb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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